대구대(총장 홍덕률) ‘DU POWERFUL 해외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캄보디아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일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한 봉사단은 하영수 교수(대구대 자원봉사센터소장)를 단장으로 학생 24명과 담당자 2명, 교직원 봉사자 1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대구대는 내실있는 해외자원봉사를 위해 지난 5월 초 해외자원봉사 파견 전문기관인 NGO 코피온(COPION)과 MOU를 체결, 긴밀한 교류를 통해 사전준비와 교육을 했다.
현지에 투입된 봉사단은 현지 고아원인 CICFO(2세부터 17세까지의 아이들 약 40명이 생활하고 있는 고아원)를 방문, 고아원 운영의 자립을 돕기 위해 버섯재배시설을 지어주었다.
대구대 조형예술대학 직원 이경용씨(공예작가·교직원 봉사자)와 불볕 더위 속에서도 꿋꿋하게 작업한 봉사단원들 덕분에 짧은 기간동안 완공할 수 있었다.
또 코피온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사전에 필요한 장비, 시설, 설계 등을 철저하게 준비해 43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학생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단기간에 완공 할 수 있었다.
봉사단과 함께 생활하면서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현지디렉터 사왓(31)씨와 하기호(30·코피온 인솔자)씨는 “여러 해외 자원봉사단을 봐 왔지만 DU POWERFUL 봉사단처럼 기상시간을 스스로 앞당기고 야간작업까지 하는 봉사단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봉사단 학생대표 전영제(26·국어국문학과 4년)씨는 “무언가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어 지원했는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무척 기뻤다”며 “버섯재배시설을 완공했을 때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들을 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뿌듯해했다.
하영수 교수(봉사단 단장)는 “대학생 해외봉사도 전문성을 가지고 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스스로 열정을 불태우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구대 해외봉사단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약 320km 떨어진 바탐방 지역의 정글 속 오지, 크로퍼 마을 도서관 건설과 교육봉사, 문화교류 등 일정을 마치고 13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