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수 손담비가 4박 5일간 캄보디아에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손담비는 tvN 월드스페셜 ‘LOVE’를 통해 제작사인 ㈜위드컬처(대표:이경선)와 함께 11월 중순 4박5일간 캄보디아 스와일리엔을 방문하였다.
스와일리엔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4시간, 배로 메콩강을 건너야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베트남과의 국경지대이며 시내로부터의 접근성이 어려워 매우 열악한 곳이기도 하다.
손담비가 만난 ‘사쿤’은 스와일리엔에 거주하며, 어렸을 적 부모님이 이혼해 아픈 엄마와 병에 걸려 몸져누운 할머니와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소년이다.
11세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사쿤의 일과는 오전에 병든 소를 돌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후에는 집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TRK센터(천막 치며 교육받는 아주 열악한 상태의 영세교육 기관)에서 한 시간 정도 영어수업을 받는다.
고작 하루 중 한 시간을 이 곳에서 공부하는 게 전부인 사쿤은 수업이 끝난 후 밤 열 시까지 주 수입원인 물고기 잡기와 야자수 잎을 엮어 팔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아픈 어머니와 할머니 이렇게 세 식구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사쿤의 이야기를 들은 손담비는 결국 눈물을 쏟아냈고, 촬영 내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다음날 손담비는 TRK센터에 찾아가 일일 음악교사가 되어 실로폰, 멜로디언, 탬버린을 아이들에게 연주하도록 하여 음악적 재능기부(Talent Donation)를 베풀어 행복 바이러스를 전했다.
사쿤의 가족이 거주하는 곳은 오래된 캄보디아 전통 가옥으로 지붕에서는 비가 새고 바닥은 틈새가 많이 벌어져 불안한 상태였다고 tvN 월드스페셜 ‘LOVE’ 제작 조한송PD는 전했다.
이에 손담비는 가장 먼저 직접 두 팔을 걷어 부쳐 집부터 고쳐주었고, 야외에서 씻고 생활했던 사쿤의 가족을 위해 욕실과 화장실도 지어줬다.
마지막으로 손담비는 정성 어린 마음을 담은 책상을 선물, 그 위에 한국어로 공부 열심히 하라는 짤막한 편지를 손수 적어 사쿤이 공부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격려했다.
권영호 작가와 함께 한 이번 tvN 월드스페셜 ‘LOVE’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사진을 찍은 사쿤의 가족을 위해 사진을 액자에 넣어 방 중앙에 걸어주었다. 또한 손담비가 촬영 내내 착용하고 있었던 love목걸이’를 우정의 징표로 함께 하여 더욱 뜻 깊었다고 한다.
집을 수리하던 중 스케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국에 돌아와야 했던 손담비는 귀국하는 내내 비행기 안에서 마음 졸이며 사쿤의 집이 잘 완성되었기를 빌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진심 어린 따뜻한 마음을 전한 tvN 월드스페셜 ‘LOVE’ -소년의 꿈- 손담비편은 11일 오전 11시에 전파를 타게 된다.
프라임 경제 201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