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2004년 6월 4일
제주대 정외과·세계청년봉사단 업무 협력 협정 체결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가 도내 대학생의 해외봉사활동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대 정치외교학과(학과장 강근형)와 ㈜세계청년봉사단(KOPION.사무총장 이창호)은 3일 오후 제주대 교수회관에서 양 기관간 업무협력에 관한 협정을 맺고 제주대 학생들의 다양한 국제 봉사활동을 통해 지구촌 이웃사랑과 봉사정신을 실천함으로써 21세기 지구촌 지도자로 육성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세계청년봉사단은 자원봉사자들을 세계 각국의 비영리기관 등에 파견해 현지 주민의 생활수준 향상과 우리나라를 알리는 민간외교사절 역할을 담당하는 비영리 민간기관으로, 1999년 사업 개시 이래 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 세계 27개국에 매년 100여 명씩을 파견하고 있다.
이날 양 기관은 업무협력 협정을 통해 KOPION의 해외봉사단 파견사업에 제주대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돕기 위한 정보 및 자료 제공에 협력하고, KOPION의 각종 제주도 행사 때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두 기관은 제주대 학생들의 단기 해외봉사캠프 추진시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대 정외과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해외봉사와 관련한 정보 습득 및 기회 부여가 어려운 도내 대학생들에게 길을 넓혀주기 위해 업무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제주대 학생뿐 아니라 해외봉사활동에 관심이 있는 도내 다른 대학생들에게도 문호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이 끝난 후 양 기관과 중앙일보 공동 주최로 열린 해외봉사활동 설명회에서 박은경 KOPION 사무국장은 “봉사단원의 80%를 여학생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출발 전까지는 집안의 걱정도 많지만 모두 무사하게 돌아왔다”고 소개한 뒤 “열악한 제3세계에서의 봉사활동은 자신감을 심어주고 세계관에 변화를 주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홍성배 andh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