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CR 태권브이 티셔츠 큰 인기
중국 정부 기념품 품절 … 시카고엔 1000여 명 성황
유엔난민기구(UNHCR)측 직원들이 행사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하고 있다. 난민 포스터 앞을 행사장을 찾은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오종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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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단체와 주한 외국 대사관도 위아자 나눔장터에 동참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는 기업체에서 기증받은 물품과 자체 제작 홍보물을 판매했다. UNHCR의 친선 사절인 ‘로보트 태권 브이’의 모습이 새겨진 셔츠는 어린이들에게서 인기를 끌었다. 부스에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은 난민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글로벌 시민사회가 돼야 한다’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글이 걸렸다. 크리스티안 바우레더 한국대표부 법무관은 “행사 취지가 훌륭해 해마다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외교관들은 중국 정부가 만든 기념품을 내놓았다. 중국 전통 문양이 새겨진 장식품 등이 품절됐다. 허잉(何潁) 총영사는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물건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코피온·라온아띠·한국BBB운동·서울글로벌센터 등 국제 봉사단체도 동참했다. 한국 대학생으로 구성된 라온아띠는 베트남 등에서 활동하며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공예품을 판매했다. 외국어 봉사단체인 한국BBB운동 회원들은 장터를 찾은 외국인들의 의사소통을 도왔다. 가족과 함께 온 캐나다인 안케 스트라트는 “자선 바자 행사가 이렇게 큰 규모로 열린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해외에까지 ‘수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중앙일보 본사 사옥에서는 상공회의소·한인회·문화회관이 주관하고 H마트가 후원한 ‘시카고 위아자 나눔장터’가 열려 한인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시카고는 갑작스러운 추위로 체감 기온이 섭씨 0도까지 떨어졌으나 ‘이웃 사랑과 근검절약의 정신을 나누자’는 한인 동포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다.
서울 나눔장터에 나온 시민들이 중국대사관에서 마련한 공예품 등을 둘러보고 있다. [오종택 기자] | |
시카고 지역 명사들이 내놓은 기증품 42점은 경매를 통해 판매됐다. 조향숙 전 미술협회장이 기증한 개량 한복이 1000달러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장 판매 수익금과 경매 대금은 한인회의 연말 불우이웃 돕기와 문화회관 건립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상언 기자, 시카고=박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