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누는 ‘빼빼로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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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누는 ‘빼빼로 천사’ – 정미정 코피온 모금봉사단 단장
[1048호] 2009년 11월 18일 (수)
시사저널 강애란 인턴기자
지난 11월11일 주변에 과자를 선물하는 ‘빼빼로 데이’를
누구보다도 손꼽아 기다려온 사람이 있다. 바로 코피온 대학생 모금봉사단의 정미정 단장(22)이다. 한 달 전 그녀는 빼빼로 데이에 과자를 팔아 수익금을 기부하자고 제안했다. 봉사단원들도 흔쾌히 승낙해 그날 서울대 학생식당 앞에서 과자를 판매했다. 정단장은 조금이라도 싼 가격으로 과자를 구입하기 위해 남대문 도매상가로 가격 조사를 다녔다. 고생스럽게 준비를 끝내고 나니 이번에는 판매 당일 날씨가 문제였다.
갑자기 추워진 탓에 판매 물품을 나르기 위해 가져왔던 차는 방전이 되었고, 온종일 차가운 바람에 덜덜 떨어야 했다. 이날 이후 감기 몸살로 몸져 누웠지만 후회는 없다고 한다. 판매 수익금 50만원은 네팔에 있는 고아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정단장은 “거스름돈을 기부해달라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성공적인 모금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