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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

지구시민아카데미 – 환경과 빈곤 토론 시간 (참가자-구기연)

 


 


 


 6시 반 – 9시 까지 우리는 환경과 빈곤에 대해 서로가 준비해온 것을 발표해보고 그것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아, 내가 알고 있는 점은 참으로 표면적인 것이었구나 ‘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에 쫓기는 빡빡한 진행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밌게 몰입하였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이론이 아닌 경험과 이야기로 듣는 기분. 어렸을 적 부모님께서 옛날 이야기를 해주던 것과 같은 기분. 반면에 느끼는 것은 옛날 이야기와 같이 먼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의 이야기인 것처럼.


 


  먼저 환경의 심각성에 대해 자료와 함께 배우고, 동영상을 보고, 우리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어떠한 일들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환경팀에서 발표한 것중에 정말 기억에 남는 동영상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지식채널e – 잠 못드는 밤이였습니다. 


 


 


  이 동영상이 유독 기억에 남은 이유는 제가 생각치도 못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빛공해- 이번 계기로 처음 들어본 단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경을 좋아해서 밤에 전철보다는 버스를 주로 타고, 높은 곳에서 한없이 밑을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제가 야경을 좋아하기에 아무 생각없이 바라만 보던 것이 바로 공해였기 때문입니다.  빛은 밝게 해주니까, 편하게 해주니까 여럿이 모이면 아름다우니까 라는 생각으로 한없이 고마운 존재로 느끼고 위대한 발명으로 여겨왔는데


이제 21세기에는 달갑지 않은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모든 것은 항상 과하면 넘치는 법, 인간의 편의를 위해 했던 개발과 발명이 과하게 작용하는 순간, 인간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문득, 이 말이 떠올랐습니디.


 


 


우리 사고의 결과


오늘날 우리가 만들어 낸 세상은


우리가 세상을 만들때의 사고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들어 냈다.


 


– 아인슈타인


 


 


   또 기억나는 말중에 하나가 녹색 지구, 녹색 성장, 녹색 개발이 아닌 성장과 개발을 뺀 녹색 지구라는 말을 사용해야한다는 것.  윤호섭 교수님의 말과 함께 부연 설명을 해주었는데, 그것은 기억이 잘…. 무튼 녹색 지구라는 단어가 새로히 다가왔습니다. 발표자의 설명도 그랬듯이 이명박 정부는 환경보호 아래 녹색 성장, 녹색 개발이라는 말과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정부에서 생각하는 녹색과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녹색이 같은 것인지… 왜 다르게만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녹색 성장, 녹색 개발이 정말 녹색 지구에 필요한 것인지를-


 


  환경팀의 PT와 동영상 자료들을 보며 저는 흠… 이런공부도 재미가 있구나를 새삼 알아갔습니다.


환경팀의 발표가 끝나고 환경과 관련된 사례들과 자료들은 많이 본 관계로 팀장님께서는 기후변화 협약의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으와~~ 약자와 이론에 매우 약한 저로써는 헉, 놀랐지만 다 알려고 하기보다는 몇개를 중점적으로 그리고 2009 코펜하겐에서 주요 다뤄져야 할 안건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역시 사람이 관심을 갖을 때와 갖지 않고 이야기를 들을 때와는 천지차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예전에는 훑어보고 그냥 지나가거나, 읽기보다는 대충 누군가에게 듣고 말거나 했는데 이번 수업 시간에는 집중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기후변화 협약의 배경


 


* 1972년 지구 온난화 문제 제기


* 198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를 설립


* 1991년 협상


* 1992년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기후 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 UNFCCC(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채택. -> 와우!! UNFCCC가 뭐하는 덴지 뭘 말하는건지 이제 알았다구+_+!!!


* 1993년 한국 가입. 2008년 6월 192개국 가입.


* 당사국 총회(Conference Of Parties) 설립: UNFCCC 이행상황의 모니터링 및 효과적인 이행에 필요한 조치(연1회)를 결정하는 주요결정 기구.


* 1997년 교토의정서 채택: 교토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협약 상 Co2 감축의무 만으로는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에 불충분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누가 얼마나 어떻게 줄이는가에 대한 방법을 명시함. – 메커니즘 공동 이행제도, 청정개발체제, 배출권거래제도 고안.


* 2007년 발리 로드맵 : 교토의성서상 의무감축국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기 위해 개도국들을 측정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의 자발적 감축을 협상하도록 함. 2012까지 기후 변화 방안에 대해 협상하고 일저을 제시. 의무감축량에 대한 목표를 설정.


현재 2012년까지의 계획밖에 잡지 못했기 때문에 2013년부터는 기후변화에 대해 어떻게 할지도 그 후 방향성도 고려.


 


* 2009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당사국 총회, 기후변하 총회 -> 12월


: 그동안 교토의정서에 참여하지 않았던 미국을 포함, 배출량이 많은 개도국 간 2012년 목표설정을


  이끌어 내려함.


: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함. 이번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후세에….


: 누가 얼마나 얼만큼 줄일 것인가, 줄이는 것과 함께 그 상황을 어떻게 적응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


 


2015년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고자 하는 데드라인이기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기에 이번 2009년 코펜하겐 총회에서 반드시 합의점을 이끌어야 한다.


 


 


이러한 설명들과 이야기들을 가지고 팀장님은 우리에게 생각해 볼 것들을 제시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토론을 함께 진행했는데…


 


* 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실감하지 못할까?


* 내가 체험하는 기후변화.


* 기후 정의.


* 어떻게 하면 미국, 중국, 인도를 포스트 교토체제에 포함시킬 수 있을까.


*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저는 솔직히 어떠한 말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리 깊이 생각해 본것이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이기에…. 환경을 보호해야해, 자연을 보호해야해 하면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지만 결국은 주변을 잘 치우고, 쓰레기를 아무곳에서 버리지 않는 작은 것에만 그치고 다시금 잊혀진 자리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우리 눈에 직접 보이는 것이 아닌 머나먼 나라의 모습을 사진으로만 보여주며 설명하기에 우리 속에 녹색 지구에 대한 책임감과 윤리의식은 꽃피우지 못한 것일 수도- 


  수업 중간에 했던 말들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직접 못느낀다고 생각하고 아직은 먼 이야기라고 치부하지만,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기후변화에 예민하게 느끼는 곳이 분명 있다는 것을.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동해와 남해의 물이 차가워 들어가지를 못하고, 재배하는 과일의 종류들이 바껴지고,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피해를 겪는 곳이 아닌 서울에 사는 나는 여름이면 ‘ 어? 더위를 평소에 타지 않는데도, 이번에는 너무 덥네…’ 겨울이면 ‘ 작년보다는 덜 춥네..’ 정도만을 느낀다. 그러기에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들이 나오는 것이리라.


  저 물음에 저 또한 아직은 깊이 들여다보고 말하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한사람 한사람에게 기후변화에 대해 쉽게 이야기 해주면서 교육아닌 교육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것이라고 수업시간에 들었던 것처럼, 배운것을 토대로 이렇게 포스팅을 하려합니다. 블로그를 다시 하는 나로써 녹색지구를 위해 최소한으로 할 수 일들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무심코 다른 주제로 놀러오는 사람들 중 우연히 한명이라도 이 글들을 읽고, 나처럼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게 되기를-


 


  저는 지금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공부를 하려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재해가 발생했을 시에, CO2 감축 비용이나 환경을 보호하려는 비용보다 재해 후에 다시 구축하는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기후변화로 인해 큰 재앙이 들이닥치기전에 미리 예방하고 모두가 알아가야하는 이 상황에 함께 동참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집니다.


저 하나가 녹색지구를 만들 수 있을꺼라는 동화 같은 상상을 하며- 저 하나의 노력이 큰 것이 될 수도 있다는 맹랑한 상상을 하며-


 


 


앞으로 더 듣고, 공부하고, 참여해서 위 물음에 답하고 함께 논할 수 있는 제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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