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배우면 힘이 돼요"…희망의 직업 학교
등록 : 도우미, 등록일 : 2013년 1월 23일, 열람 : 20,920

 


[앵커멘트]


 


요즘 세계적인 불경기로 실직의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인구가 3백만명도 안되는 몽골에서는 실직자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위해 한국 선생님들이 기술 교육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희망의 직업학교에 윤복룡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쫀득한 밀가루 반죽 위에 토마토 소스와 치즈를 듬뿍 얹습니다.오븐에 구우니 먹음직스러운 피자가 완성됩니다. 제빵 수업을 듣는 10여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오느르체측 씨가 누구보다 열성적입니다.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자리가 없어 고생하다 이 수업을 듣게 된 뒤 빵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오느르체측, 제빵반 교육생(51세)]



 


“여기서 교육을 받고 졸업하면 고향에 내려가서 커피전문점과 제과점을 할 꿈을 가지고 있어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제빵 뿐 아니라 봉제, 미용 등을 가르치는 이 직업학교는 3년 전 한국 단체들의 지원으로 처음 생겼습니다.불황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도시 빈민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인터뷰:권혁준, ‘코피온’ 교육 담당자]



 


“현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일할 수 있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년 과정의 수업은 철저하게 실무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학교 문을 나서면 바로 취업과 창업이 가능한 수준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선생님들의 가르침으로 지금까지 100여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인터뷰:다시덜덤, 봉제반 3기 졸업생]



 


“저한테는 여기서 공부를 할 수 기회가 생겨 큰 행운입니다.함께 공부한 친구들도 이곳을 나가 모두 취업했으면 좋겠습니다.”


 


졸업생들이 함께 창업을 하거나 자기 가게에 이 곳 학생들을 고용하는 등 탄탄한 유대 관계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 힘을 주는 직업학교.경제 불황 속에 새 희망을 일구는 터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YTN월드 윤복룡입니다.


 


2013년 1월 20일/YT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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