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필리핀 빈민촌 사람들과의 나눔의 행복
등록 : 도우미, 등록일 : 2009년 6월 3일, 열람 : 16,457

http://isplus.joins.com/life/social/200905/25/200905251441590006080200000802020008020201.html

 

[해외봉사 체험기] 필리핀 빈민촌 사람들과의 나눔의 행복

G마켓 해외봉사 이지선氏 체험기

JES |2009.05.25 14:41 입력


해외봉사활동이라는 첫 경험. 언제나 ‘처음’이라는 것은 설레는 단어다.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론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또한 컸다. 최선의 방법은 편견, 선입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대하고 나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다.

나눔의 행복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4일까지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 근방인 ‘메트로마닐라’ 지역을 다녀왔다. 그 지역에 속한 SRD( (Self Reliance Development·마닐라 톤도 소재)기관에 도착해 처음 그들과 마주했을 때, 먼저 말 걸어주고 인사하고 우리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봤던 모습, 그 모든 것들이 다 신기하고 놀라웠다.

마을주변을 돌아볼 때 조금의 거부감도 없이 우리에게 먼저 다가오는 모습에 오히려 머뭇거렸던 내가 부끄러울 정도였다. 먼저 다가서는 법을 그들을 통해 배웠다.

그리고 ‘밥 배식’을 나갔을 때 맨발로 걸어나와 조막만한 손에 그릇들을 하나씩 들고 코코아 죽을 기다리는 거리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너무나 많은 것들을 누리고 살았구나’ 라는 생각에 미안한 생각마저 들었다.

나에겐 일상이지만 그들에겐 너무나 간절했던 것들을 난 너무나 당연시 누리고 살았구나. 그것에 감사하고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과 나누었을 때 난 참 행복했다.

10박 11일의 여정 동안 밥 배식은 물론, 문화공연, 벽화 그리기, 티셔츠를 함께 염색했던 일, 미니 올림픽, 함께 율동을 배우고 게임 했던 일, 졸업식과 저녁 파티, 송별회, 홈스테이…매순간을 함께하면서 나눔의 행복을 느꼈다.

잊을 수 없는 이름

문화 탐방 때 저녁식사를 하고 식당을 나와 버스를 타려는데 원 페소만 달라고 조르는 한 아이를 보며 낮에 버스를 타고 거리를 지나오며 보았던 부자촌의 으리으리했던 저택들, 도시의 건물들, 그리고 조금만 지나도 곳곳에 즐비했던 판자촌이 떠올라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극심한 빈부격차와 부패, 열악한 환경 등 필리핀이라는 나라의 극과 극을 보았다. 필리핀에 ‘관광’을 왔다면 느끼지 못했을 감정, 오히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감사했던 것은 그들이 나에게 보여줬던 따뜻함, 배려,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었다. 어떻게 보면 더 많은 것을 얻어왔다. 그들이 내게 준 것만큼 앞으로 갚아나가야지. 일회성으로 끝나는 봉사가 아닌 장기적으로 그들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해야지.

필리핀에서의 열흘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으로의 나의 인생에서 큰 부분으로 자리매김할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아마도 그 기억들은 시간이 지나고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점점 옅어지겠지만 그들이 보여준 해맑았던 웃음, 그 무엇보다 따뜻했던 눈물만큼은 결코 잊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항상 기억할게요. 그리고 너무 부족한 나인데 20명의 장점으로 메워준 우리 단원들,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일간스포츠는 G마켓과 공조해 ‘나눔의 행복’,’사회공헌’을 위한 취지로 탐방수기를 게재합니다. 주1회 10회 연재로 ‘나눔의 행복’을 함께 하겠습니다.

 

2009.05.25 15: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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