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Action! 제2회 코피온 지구촌 골든벨

– 전국 고등학생 600명 몰려 성황리에 마쳐

새밑 한파로 많은 눈이 내린 12월 28일, ‘제 2회 코피온 지구촌 골든벨’(이하 ‘지구촌 골든벨’)이 오후1시부터 5시까지 분당영덕여고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코피온과 분당영덕여고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후원하는 이번 지구촌 골든벨에는 전국에서 지원한 140명의 고등학생이 도전자로 참가하였고 440여명의 분당영덕여고 학생들이 참관하여 강당을 가득 매워주었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코피온 이창호 상임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습득한 지식을 잘 이해하고 기억하여 미래 글로벌 리더로서 잘 성장해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어서 이 날 뜨거운 경쟁을 펼칠 도전자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분당영덕여고 풍물패가 화끈한 길놀이 공연으로 무대를 장식하였습니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퀴즈라운드에서는 빈곤, 분쟁, 평화, 인권, 국제경제, 국제기구 등의 분야에서 총 37개 문제가 난이도별로 출제되었습니다.

도전자들은 미리 제시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스스로 자료를 찾아 학습하였기에 본선에서는 예리한 문제들까지도 잘 소화하였습니다. 함정에 속은 오답자들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답자 석에서 머물러야 했습니다. 오답자들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 패자부활전을 통하여 다시 골든벨을 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응원하던 참관자들도 함께 문제를 풀며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눈과 추위로 썰렁했던 대강당도 퀴즈 본선을 거치며 뜨거운 열기로 가득해졌습니다.

패자부활전 없이 진행된 3라운드에서는 최후의 6인이 남으면서 수상자가 가려졌고, 최후 2인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막바지로 치닫는 지구촌 골든벨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최 후 도전자인 남자친구를 격려하러 나온 여학생의 재치 있는 응원으로 재밌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최후의 1인으로 남은 과천중앙고등학교의 주진우 학생은 참가자 모두의 격려와 응원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골든벨을 울리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주진우 학생은 ‘평소에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구촌 이슈를 접하게 됐다’고 말해 행사의 취지도 더욱 살려주었습니다.

휴식시간에는 분당영덕여고 봉사동아리 ‘Joy Love Service(JLS)’의 나눔실천 사례를 공유하였고, 퀴즈라운드 종료 후에는 ‘1,000원의 기적-개발도상국 빈곤아동을 위한 재활용노트 꾸미기’ 활동을 가졌습니다.

이는 퀴즈라운드만큼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구촌 골든벨이 단순한 스펙쌓기나 지식축적의 기회가 아니라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시민으로서 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실천하기 위한 모색의 장이기 때문입니다.

600명의 참가자들이 희망의 마음을 담아 제 각각 예쁘게 꾸민 노트들은 코피온 2010년 동계 단기봉사단을 통하여 케냐, 네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000 6개국의 빈곤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랍니다. 작은 노트지만 아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학교 운동장에 소복이 쌓인 눈을 보며 화이트보드에 답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며 애태우던 도전자들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이 청소년들이 장차 성인이 되어서 지구촌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발로 뛰어다니는 진정한 지구시민이 되어 더 나은 세상이 이루어지길 소원해봅니다.

우리 모두 다같이 TAKE ACTION!

코피온 지구시민교육센터

김시연 초대기자 glc@copion.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