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온 소식

26기 장기해외봉사단 설명회
등록 : 도우미, 등록일 : 2011년 11월 14일, 열람 : 4,519
첨부파일 : SAM_2042.jpg

지난 12일 토요일, 코피온 이태원 사무국에서 ‘26기 장기해외봉사단’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최소 6개월, 최대 1년이라는 기간 동안 ‘타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라고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현지어는 고사하고, 영어 실력 또한 수준급이 아니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에 부딪힐 것이고, 전혀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명회는 장기해외봉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가득했다. 방명록을 작성하고, 전시되어 있는 사진과 홍보 리플렛 등을 보면서 설명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아이들의 사진과 코피온 홍보 리플렛

 

먼저 코피온이 어떤 기관인지,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해외봉사단 파견을 가장 대규모로 하고있는 민간기관이고, 현재까지 825명의 봉사자가 파견 및 활동을 해왔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갔다.

그 다음, 장기해외봉사단 안내와 파견국/기관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아마 모든 참가자들이 가장 기다렸던 순서일 것이다.

나 역시 ‘내가 갈 수 있는 기관은 어떤 곳일까?, 어떤 곳이 나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일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경청했다.

 

 ← 코피온 사업 설명

 

봉사 단원으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영어 시험을 치뤄야 한다.

그 말이 나오는 순간, 설명회 장에 ‘아..’하는 탄식이 나오고, 나를 포함한 몇몇 참가자의 걱정스런 눈빛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영어 면접 등의 절차는 선발의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에게 조금 더 적합한 기관에 파견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풍토병에 대한 우려의 질문도 있었는데, 그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예방접종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에 안심이 되었다.

출국 전 유서를 작성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다소 충격적이기는 했으나 그 만큼 개인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결정해야 하는 활동인 것 같아서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했다.

 

구체적인 설명이 끝나고, 이전 단원들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그들의 적응과 생활 스토리, 활동 내용, 활동 후 느낀 점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현지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그 안에서 웃고 있는 사진들, 활동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발표를 들으면서 현지에 나가 활동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떠올려 보며, ‘나는 어떤 답을 찾아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 현장경험에 대해 발표하는 이전 단원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나의 결정이 맞는 것인가 하는 불안과 의문이 드는 이 시점에서 만난 설명회는 더 확고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해외봉사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모든 사람들, 각자 떠나는 이유와 그 활동 속에서 찾는 답은 다르지만, 마음 속의 다짐과 열정은 모두 같을 것이다.

 

작성일 2011년 11월 14일

설명회 참가자 길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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