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hoilc] 최불암 “소중한 인적 자원 100만 다문화 가족 도와야” [중앙일보] 다문화가족사랑 걷기모금축제 대회장 최불암씨 “걸은 거리 만큼 기부금 내줄 후원자 구하는 방식”
탤런트 최불암(68·본명 최영한·사진)씨는 요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5월 17일(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1회 다문화가족사랑 걷기모금축제’의 대회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는 중앙일보가 후원하고 위 스타트(We Start)운동본부, 한국아동단체협의회 등 5개 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의 대회장을 “꼭 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기꺼이 맡았다. 대회의 초점을 다문화 가족에 둔 것은 그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20일 만난 그는 “평소 한강 둔치를 많이 걷기 때문에 행사 당일 전체 구간(9km)을 걸 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족’ 돕기에 나선 이유는. “외국인 노동자·결혼 이민자·새터민 등 국내의 다문화 가족이 100만 명을 넘었어요. 하지만 이들의 고통이 줄고 있다는 소리는 크게 들리지 않는 것 같아요. 그들도 대한민국의 중요한 ‘인적 자원’인데 말이죠. 다문화 가족들과 소통하고 우리 사회 발전의 동반자로서 함께 하는 작업을 지금부터 서두르지 않으면 머지않아 한국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어야합니다. 한국의 품격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시민들이 이번 걷기모금축제에 많이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국민통합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걷기모금축제의 특징은. “‘나는 걷고 친구·친지는 후원자가 된다’는 선진국형 방식의 모금행사입니다. 자신이 걸은 km만큼 돈을 내줄 후원자를 구해서, 걷고 기부하는 것입니다.기업·단체·동아리별로 스스로를 홍보하며 걷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반려 동물 동반도 환영합니다. 이 행사는 중앙일보의 워크 홀릭(Walkholic) 캠페인과도 연결되어 있지요.” -사회공헌활동에 남다른 이력이 있으시지요. “1981년부터 MBC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한 게 계기가 됐죠. 마을회장 역할이었는데,읍내에서 구걸을 하는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 ‘금동’이란 이름으로 입적한 뒤 키우는 내용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 시청자들이 매일 수백 통의 격려편지를 보내더라고요.” (이를 계기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익적인 일을 해야 하겠다고 고민하던 그는 한국복지재단(현 어린이재단) 김석산 회장의 소개로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85년부터는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을 맡고있다. 현재 웰컴투코리아(Welcome to Korea)시민협의회장·한국지역사회교육중앙협의회 이사·서울시 홍보사절·메세나협의회 홍보대사·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공익 프로그램인 KBS ‘좋은 나라 운동본부’도 오랫동안 진행했다.) -다문화 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그동안 내가 한 일이 무엇이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이번 축제의 상세 정보는 홈페이지(www.walk4family.org)에서 알 수 있으며, e-메일(walk2008@empal.com)과 전화(02-738-5691~3) 문의로 알아볼 수도 있다. 글=최준호 기자, 사진=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