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자료에 의하면 네팔의 2008년도 1인당 GNI는 $400로 아시아에서는 최빈국에 속한다. 방글라데시($520), 캄보디아($600), 라오스($740), 아이티($660)와 비교가 된다.
현지에서 도착했을 때 눈앞에 펼쳐진 카트만두 시가의 광경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몇 십년은 되었음직한 낡은 자동차들, 많은 수의 오토바이와 자전거 그리고 사람들이 중앙선도 없이 낡고 좁은 도로를 매연과 먼지를 날리며 무질서하게 뒤엉켜 있고 그 너머로 구조적으로 매우 약하게 보이는 소규모의 밀집된 건물들…..
그러나 봉사활동을 하면서 파악한 주민들의 생활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도 현실에 만족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여유로움 마저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에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이 파견한 5개 나라 중에서 네팔 단원들을 따라 나섰는데 봉사활동의 대상인 ‘가니쉬 공립학교’에 도착한 순간 ‘우리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학교구나’하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우리의 활동에 보람을 찾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운명’을 생각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부모님과 각자가 믿고 있는 그 누구에게 감사를 드려야한다. 우리가 만약 네팔에서 태어났고 그것도 여자로 태어났다면 ? 봉사기간 내도록 이런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는데 이번 현지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마음의 부담을 덜 수가 있어서 나로서는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1. 네팔의 공교육
이번 활동기간 동안 내가 만났던 한 공립학교 교장선생의 말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재정의 17%를 교육에 투입한다고 한다. 정부의 재정규모가 적다보니 공립학교에 돌아가는 정부의 투자는 우리가 상상을 할 수 없도록 취약했다. 이런 재정적 취약성은 일선학교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대부분의 학교는 운동장이 거의 없이 교실 10개 내외의 단층 또는 2층 건물로 되어 있었는데 최근에 외부 원조로 지어진 건물들을 제외하고는 구조적으로 취약한 조적조로 되어 있고 그것도 40년 또는 그 이상 별 손질 없이 사용하고 있었고, 1층은 흙바닥, 2층은 나무판자로 되어 있어 힘만 주면 그대로 내려앉을 것 같은데, 유리 파손 시에 교체할 필요가 없도록 창문은 나무로 만들어 여닫게 되어 있는데 추운 날은 이것마저 닫아 조명이 없는 교실내부는 대낮인데도 어두워 우리로서는 지척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교보재로는 앞쪽 벽면의 가운데를 고운 시멘트로 마감하여 검은색으로 도포한 칠판과 백색 분필이 전부였다. 교탁은 없었고 목재로 만든 책걸상도 아주 낡아서 온전한 것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유치원에 해당하는 C1부터 C7까지는 하늘색 상의에 곤색 스웨터 그리고 곤색 바지 또는 치마의 교복을 입고 있어 나름 깔끔해 보였다.
2. 낮은 출석률
내가 접했던 대부분의 공립학교는 학생들이 50% 내외의 출석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학교가 1시간 내지는 2시간 걸어서 가야하는 먼 거리에 있다는 것과 네팔 국민사이에 뿌리 깊이 존재하는 카스트제도와 여자는 시집가면 남이라는 인식으로 인한 교육기피 현상 때문에 여학생과 낮은 카스트지위의 학생들이 결석률이 높은 까닭이다. 실제 교육봉사 도중에도 여학생이 자기비하를 하는 경우를 목격할 수가 있었다. 문제는 학교를 나오지 않는 아동의 경우 교육의 기회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실제 네팔의 문맹률은 50%에 가깝다는 예기를 들은 적이 있다.
3. 지진에 대한 우려와 대비
현지인 식자에게 들은 예기 중 하나는 네팔의 카트만두지역은 심각한 지진 우려지역이라는 것이다. 들은 예기를 검정 없이 그대로 옮긴다면, 재작년 지진으로 사상초유의 피해를 입은 아이티는 지진이 있기 전에 판이 0.1미리 움직였는데 이번에 네팔을 이루고 있는 판은 0.23미리가 움직였다고 한다. 따라서 네팔에 지진이 나면 아이티보다 훨씬 참혹할 것이라고 예기한다.
이번에 만났던 카트만두 시내에 위치한 한 INGO 직원은 노르웨이 본부 전문팀이 와서 사무실이 들어 있는 비교적 현대식 건물을 실사를 하고는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한 건물로 이사를 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사를 갈 만한 내진설계가 되어있는 건물이 없다는 것이다.
예기를 공교육으로 돌리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많은 공립학교 교사건물들이 40년 이상의 노후된 건물이고 더군다나 관리를 거의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내가 이번에 가 보았던 학교 중에서 네팔에 3개있는 중에 카트만두에는 하나밖에 없다는 400명의 학생을 수용하고 있는 청각장애학교 건물도 44년이 되었고 위에서 언급한 ‘아디나스’ 학교 건물은 40년이 되었는데 2층 나무 널빤지 사이로 아래층에서 공부하고 있는 저학년 학생들이 다 보이는 정도인데 코피온이 삼성사회봉사단의 후원을 받아 기증한 컴퓨터가 위태롭게 2층 교실에서 운용이 되고 있었다.
만약 네팔의 식자들이 예기하는 데로 지진이 닥쳐온다면 아이티의 경우보다 어린 아동들이 보는 피해는 훨씬 참혹할 것을 생각하니 몹시 마음이 무겁다.
코피온은 역량을 모아 이런 위험한 학교 건물을 새로 지어 주는데 힘을 기울여야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4. 코피온 센터
현재 코피온에서는 카트만두 시내에 문화센터와 복지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센터에서는 현지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실, 수학교실, 네팔어교실 그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서가 운영하는 도서관, 방과 후 교실, 컴퓨터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어 네팔에 진출해 있는 다른 NGO들에게 좋은 참조가 되고 있다.
또한 네팔에는 이들 센터를 근간으로 5명의 장기봉사단원들이 각종 학교에서 교육봉사에 진력을하고 있다.
글쓴이: 김종열 – 코피온 상근부회장
봉사활동 출발 전 최종점검
봉사활동 대상 ‘Shree Nandi Ganesh’ 공립학교 길 건너 편 교사건물
대상학교 본관
아침에 10시 수업에 등교하는 학생 자매
등교하는 학생
등교하는 학생
환영식을 위해 모이기 시작하는 학생들
환영식을 위한 도열
환영식
교장선생님 훈시
환영식에서는 주인들이 실크목도리,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이마에 연지를 찍어 주는 것이
네팔의 손님맞이 풍습
대원들의 교육봉사. 교실 내에 조명이 없어 무척 어두워 비교적 보이는 사진만…
저학년 미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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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위생교육
미술교육 –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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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팅 전 솔질 및 석고보충
벽손질
벽솔질
벽 페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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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인사말
한복입은 핵생들의 환호
이웃 ‘New Horizen Academy’학교 교육봉사 장기단원 Farewell 행사 후 교사들과…..
코피온이 삼성사회봉사단 후원으로 지원한 ‘Shree Balambu’학교의 담장 및 대문
봉사지에서 멀리 보이는 히말라야의 설산
히말라야
히말라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바자회
바자회 도중 후원사에서 제공한 어린이 티셔츠 나눠주기
협찬품 경매
홈스테이한 가정 가족들
코피온이 삼성사회봉사단 후원으로 공사해 준 청각장애학교 여자기숙사 화장실
코피온이 삼성사회봉사단 후원으로 공사해 준 청각장애학교 여자기숙사 3층 식당
코피온이 삼성사회봉사단 후원으로 학교 건물(도서실, 교실, 교무실, 화장실 부)을
지원한 ‘Saraswoti’학교
코피온이 삼성사회봉사단 후원으로 지원한 ‘Shree Adinath’학교의 책상
코피온 문화센터 건물
코피온 문화센터 도서실
문화센터 교보재실
문화센터 컴퓨터실
코피온 복지센터
복지센터의 성인교실